롤 티어 올리는 법(7) 갱킹과 정글링(2)

롤에서 재능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만약 축구를 시작한다면 누구나 리오넬 메시처럼 공을 차고 드리블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절대 불가능하며 메시의 발끝에도 못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메시보다 더 많이 연습하더라도 말이죠. 

 

저는 롤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축구, 농구, 수영 등의 스포츠의 경우에는 타고난 신체적 한계와 이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롤이라는 컴퓨터 게임은 모두가 똑같은 10개의 손가락으로 플레이합니다.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습한다면 페이커가 cs 먹는 것처럼 따라 할 수 있으며 정글링을 캐니언의 정글링처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극한의 실력에서 상황판단력, 반응속도, 침착성 등에서는 당연히 페이커, 캐니언 같은 프로 선수들이 우위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정글링에서는 브론즈도 반복하여 따라한다면 챌린저처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정글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글링을 연습하여 속도를 높이는 것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정글링의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갱킹을 성공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정글링을 효율적으로 하는지도 중요합니다.

 

1. 팀을 안전하게 만들고 주도권을 잡고 정글링하기.

 

상대 포탑 앞에 라인이 걸친 모습

 

레드를 먹으러 가는 비에고

 

상대 그레이브즈가 와서 킬을 따인 모습

이렇게 팀원이 라인을 밀고 있을 때 비에고가 해야 할 행동은 2대 2 교전에서 이길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위의 상황에서는 워윅의 마나와 스펠이 빠졌고 역갱을 보더라도 이길 확률이 적어 보입니다. 따라서 비에고가 해야 할 행동은 상대 블루 쪽에 와드를 넣어주거나 그브와 맞대서 위치를 찾아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2. 유리할 때는 카정을 하여 성장차이를 만들어내기.

갱을 성공하거나 정글링을 잘해서 유리한 상황일 때 우리 팀정글만 계속 돌아서는 성장차이를 낼 수 없습니다. 카정을 통해서 나는 죽지 않으면서 우리 팀에게 유리한 교전을 유도하거나 상대팀을 몰아내는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레드를 먹고 용둥지를 넘어 2랩 카정을 온 니달리

 

초반 상성 차이로 밀려나는 헤카림

미드를 가로 지르는 니달리

칼날부리에서도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레넥톤의 주도권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압박하는 모습

 

헤카림이 할 수 있는것은 없다.

니달리가 귀환 후 헤카림과 동선을 맞추면서 퍼블을 만들어내는 모습

3. 불리할 때는 정글링을 통해서 렙차를 따라가고 주도권 있는 라인에서 기생하기

불리할때는 상대 정글을 피해서 반대로 정글링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정글링만으로 레벨차를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레벨차를 따라가 주면서 유리한 라인의 주도권을 이용하여 교전을 유도한다던지 킬이나 어시를 주워 먹는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4. 빈웨이브 받아먹고 라인관리해 주기

 

 

워윅이 죽은 상태이고 빅웨이브가 몰려오는 상황입니다.

 

 

렝가는 다음라인을 밀고 집을 가고 싶어 하고 비에고가 골렘을 먹는 동안 라인을 푸시에 성공하는 모습입니다.

이 상황에서 비에고가 판단해야 할 점은 한 가지입니다.

 

1. 아군 라이너가 받아먹을 수 있는 라인이다.

워윅이 받아먹을 수 있는 라인이라면 렝가가 다음 라인을 밀기 전에 골렘을 먹지 않고 탑라인으로 달려가 프리징을 해주는 것입니다. 반대로 갱킹을 성공했을 때는 라인을 밀어주어 집타이밍을 잡아주는것이 중요합니다.

 

2. 아군 라이너가 받아먹을 수 있는 라인이 아니다.

이렇게 라이너가 죽었을 때 못 먹는 라인이라면 대부분의 상황에 라인커버를 하는 것이 정글링을 하는 것보다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단점으로 나의 위치가 노출되어 다음 동선이 예상가거나 상대방 정글의 제약이 없어진다는 점인데 이 부분도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