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티어 올리는 법(5) 라인과 정글의 초반 설계

이번에는 라인에 따라서 정글러가 어떠한 움직임을 취해야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글은 항상 주도권이 있는 라인에서 어떻게 스노우볼을 굴릴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라인입니다. 망한 라인은 쳐다도 보지 말라는 말도 주도권이 있는 라인에서 플레이해야 이길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망한 라인에서 아무리 핑을 찍고 갱콜을 해도 갱승이 날 확률이 높고 역갱이라도 맞는다면 게임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게임을 시작하기 전 어떤 라인이 주도권이 있고 그 주도권을 활용할 수 있는지 설계를 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t1과 광동의 매치업입니다.

 

탑라인부터 상성을 본다면 케넨 피오라 구도로 원거리 vs 근거리이기 때문에 초반에 케넨 쪽에 주도권이 있겠지만 후반 사이드 운영에서는 케넨보다 피오라에게 우위가 있고 1대1에서 우위가 있습니다.

 

정글은 엘리스가 초반에 이득을 보지 못한다면 템이 나올수록 한타에 더 많이 기여를 할 수 있는 세주아니에게 유리하고 특히나 엘리스 1ap 조합이기 때문에 엘리스가 망하면 안 되는 게임입니다.

 

미드는 빅토르 세트 구도로 초반 빅토르가 강하지 않으며 라인클리어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세트가 마음만 먹으면 라인을 밀 수 있습니다. 

 

바텀의 구도에는 케틀 애쉬 vs 루나미의 조합인데 사거리가 긴 케틀 애쉬 쪽에 주도권이 있으며 1랩, 2랩 구간에서 딜교가 강한 케이틀린 애쉬에게 주도권이 있을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블루팀의 승리플랜은 바텀주도권과 엘리스의 다이브갱킹을 활용한 3랩 다이브일것입니다. 만약 3랩 다이브가 성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바텀에서 이득을 보는 것인 블루팀의 계획입니다. 

반면에 레드팀은 최대한 누우면서 빅토르의 후반캐리력과 피오라의 사이드 운영이 주된 목적입니다.

 

엘리스가 상대방 진영 블루캠프에서 시작을 하는 모습입니다. 흔히 반갈한다고 표현하며 반을 가른다 미니맵을 반을 갈라 바텀위주로 플레이하고 상대방을 위쪽에 고정시키겠다는 의미입니다.

 

어쨌거나 위에서 기술한 대로 엘리스의 3 랩 바텀 다이브는 당연한 수순이었고 광동 또한 이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솔랭이라고 가정한다면 세주아니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똑같이 상대방 블루캠프 카정을 들어가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다이브 방어를 봐주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완벽하게 다이브 방어가 되는 것입니다. 첫번째 선택을 하였을 때 3캠프 이득을 볼 수는 있겠지만 3캠프 이득과 바텀 다이브 손실을 비교했을 때 무조건 손실이 크기 때문에 바텀 다이브를 틀어막아야 합니다.

엘리스와 세주아니가 맞대는 모습

 

당연하게도 세주아니는 레드 3 캠을 하고 바텀을 바로 뛰었고 그 과정에서  엘리스와 맞대게 됩니다.

 

세주아니가 같이 웨이브를 받으려고 하는 모습

 

정글러들이 아무리 풀캠을 빨리 돌고 레벨링을 해도 라이너보다 경험치가 모든 구간에서 낮지만 유일하게 정글이 레벨이 높고 라인에 개입할 수 있는 시간은 3랩 타이밍입니다. 

 

엘리스는 다이브를 선택했고 싸움 전에는 머리수 계산을 해야 합니다. 블루팀 4명 레드팀 3명에 포탑 +1명 4대4 한타이며 이 구도를 누가 더 많이 연습했고 잘하냐에 따라 결과가 갈릴 것입니다.

루시안이 엘리스를 데려가도 손해인 모습

 

엘리스가 다이브를 성공시키면서 게임을 터트립니다. 이 시점에서 블루팀의 완벽한 설계로 게임을 승리한것이며 롤에서 설계를 하고 체스처럼 수를 두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만약 엘리스가 챔피언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구도에 대한 설계를 하지 않아서 정버프를 해서 탑으로 올라가고 세주아니가 바텀을 찔러서 바텀의 주도권을 가져왔다면 애쉬 케틀은 그 뒤부터 제대로 압박도 못하고 계속 죽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상위권으로 갈수록 리쉬를 받지 않으며 초반 라인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솔랭을 하다 보면 이러한 상황이 많이 나옵니다. 우리 팀 탑은 상대방을 압박하다가 갱킹을 당해서 죽어주는 상황입니다. 정글이 이 상황에서 탑의 주도권이 있으며 교전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면 반드시 탑에 붙거나 상대방 정글을 찾아주는 식의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시간에 정글링을 못해서 손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인 입장에서는 걸치는 라인이 불편하기 때문에 라인을 같이 밀어주고 오히려 상대방 정글을 찾아서 라이너의 힘을 빌려 같이 밀어내고 카정을 한다면 그것이 더 이득입니다.

 

만약 여기서 자르반이 역갱을 봤다면 역으로 게임이 끝난 상황입니다. 하지만 칼날부리 와드로 자르반 위치를 체크했기 때문에 리신의 입장에서는 역갱의 위험이 없는 갱킹입니다. 정글은 정글의 위치를 숨기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도권에 있는 라인에서 플레이 하는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라인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정글입니다. 항상 맵리를 해서 걸쳐있는 라인에 갱이 성공할 수 있는 각이면 뛰어야 합니다. 다이브 라인이 있을 때는 정글을 먹다가도 달려가야 되며 우리 팀이 다이브 압박을 받고 있을 때는 반대쪽에 있더라도 집을 누르고 다이브를 봐줘야 합니다.